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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생각 하나..둘..셋. (92)
Gonie's tistory
조금은 더 나를 위한 시간을 가져도 되는 걸까. 아니면 누군가를 위한 시간을 준비하고 있어야 하는 걸까. 전에도 그랬지만 예상하지 못한 때 그러하게 될까. 어쩌면 지금도 나는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만도 아닐텐데, 어쩌면 지금도 충실히 나를 위해서 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만도 아닐텐데, 그래서 늘 부족하다고 느끼는 지도, 늘 불만인지도 모른다. '생활계획표'를 짜던 때가 생각난다. 그 때만해도 (지금보다 더)어린 나는 나만을 위한 시간들을 꾸몄겠지. 그리고 행복해 했을 것이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한 낮의 역삼 6번 출구 앞. 엄마의 전화기에 설치된 게임을 열심히 하는 꼬마 친구. 그 옆에서 버스 노선을 보고 있는 엄마. 노선을 보다 연신 친구를 내려다 본다. 그러다 금세 질렸는지 친구는 엄마에게 전화기를 내밀고, 엄마는 이를 받아 가방에 넣는다. 휴일의 버스 정류장에는 버스가 뜸하다. 그렇게 5분, 10분을 나와 모자(母子)는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가 넘어올 언덕만을 바라보고 있다. 친구가 엄마에게 뭐라고 하자, 엄마는 친구의 눈높이까지 쭈구려 앉아 마주 이야기 한다. 그러다 다시 서서 버스가 올 곳을 본다. 그러기를 연신 반복한다. 녀석 뭐가 그리 궁금한 것도 많은지 자꾸만 묻는다. 엄마 힘든지도 모르는지. 그래도 엄마는 친절하다. 우리가 기다리던 버스가 오고, 모자는..
선물받은 바디, 잘못 산 렌즈, 후다닥 만든 손목 스트랩(신발끈) 참 오랜만이다. 하루 종일 걷고, 땀 흘리고, 눈에만 담았을 모습들을 한 장 한 장 담아본다. 쓰기 + 지우기가 아닌, 쓰기 밖에 되지 않는 사진기. '딸깍' '드르륵' '틱틱' '찰칵' 온전히 내 마음과 필름에 '오늘'을 담았음을 알려주는 소리들이다. '찰칵'
처음으로 코인 빨래방에 가봤다. 어색한 작동법 드럼 세탁기와 건조기(이것도 처음 써봤네) 건조까지 다 된 이불에서 그동안은 안나던 좋은 냄새가 난다. 보송보송~ 뭣보다 좋았던 오늘의 경험은, 참 오랜만에 낯선 사람들과 한 공간에서 잠시나마 같이 있었고, 간간이 대화를 한 것에서 남은 즐거움. 좋다.
이 비에 모든게 다 쓸려내려가고, 모든게 다 지워질 것만 같아도. 우린 누구나 알고 있다. 여전히 그 곳에는 그 곳만이 가진 '아름다움'이 있음을. 그 것은, 절대 지울 수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오늘도 난 '또' 고개를 흔들어 본다. 어금니를 꽉 깨물어 본다. 내가 결심했고, 마음 먹었던 것들을, 다시 할 수 있지나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꼭, 새것을 채우기 위해 그 것을 지워내지 않더라도 말이다. -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를 보다가 문득..
오늘 비 안온다길래 어젯밤에 세켤레나 빨았는데... 흐리다. 맑아지는게 아니라 비만 안온다는 거였군. 이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