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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nie's tistory
난 괜찮아.
퇴근 후 차를 가지러 가고 있었다. 이미 해는 졌고, 이제 곧 2013년이 끝나리라는 것을 누구나 알법한 어두워진 밤.한 골목길에서 잠시 나란히 걷게 된 초등학생 친구가 있었다.그는 엄마와 통화를 하고 있었다. ‘엄마, 난 삼각김밥 먹었어. 괜찮아. 나 걱정하지마.’ ‘엄마, 일 너무 힘들게 많이 하지마…응… 응…’ 그렇게 짧은 통화를 마친 그는 어두운 골목을 천천히 걸어가다 곧 내 시야에서 사라졌다. 어른스러운 모습으로 걱정하는 엄마를 안심시키던 그 목소리.하지만, 2013년의 마지막 밤은 그렇게 따뜻하지만은 않았다. 잠시 그가 사라진 모퉁이를 바라보다 시동을 켰다.
생각 하나..둘..셋.
2014. 1. 4. 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