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LOMO LC-A
- Kodak Gold 100
- Kodak T-MAX 400
- Ilford FP4 125
- Cat
- Nikon F3/T
- Pentax K20D
- Ilford FP4125
- Perutz Primera 200
- heart
- Centuria 100s
- Ilford DELTA 100 PROFESSIONAL
- Minolta Hi-matic SD
- 5Ds
- Happy Halloween
- Dr. Miracle
- VueScan
- iphone 4
- Gon
- NEX-F3
- Sony
- Epson V700
- Kyocera Tzoom
- Nikon F4s
- Olympus mu 2
- Pentax LX
- Kodak T-Max 100
- iPhone6
- Canon
- Fuji Pro 160S
- Today
- Total
목록評/Movie (38)
Gonie's tistory
흥겨움. 긴장감. 속이고 속이는 인물들. 개성 넘치는 인물들. 그리고 감독 특유의 기법들. knocking on heaven's door의 주인공이 었던 틸 쉬바이거(Til Schweiger)가 나왔을 땐 왠지 당연한 듯하면서도 환호성을 지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너무 허무한 연기에 감독이 원망스러웠지만. 잠깐이라도 본 그에 만족할 수 밖에 없었다.
가끔 송강호가 보였다. 그렇다고 오롯이 송강호의 그 것은 아니니 그렇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시나리오가 조금 약하기는 하나 그의 연기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나머지를 채워주고 있다. 투박함이 있는 영화.
사진을 한 장 한 장 모으기를 좋아하는 사람. 그에 비해 항공 마일리지를 모으기를 좋아하는 사람. 한 가지에 몰두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그 결과는? 늦어버리긴 했지만, 어리석기도 했지만 주인공은 깨달은 것처럼 보인다. 실제 조지 클루니(George Clooney)와도 별반 다르지 않을거라는 생각도 해본다. 정말 그렇게 살고 있을 것만 같다.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과는 조금 다른 시각이다. 어쩔 수 없겠지. 이 영화를 만들 때까지만해도 그정도가 한계였으니. 영화는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놓지 못하게 한다. 정말 희망이 보이는 것도 같다. 어수룩한 테러리스트들. 갖가지 반응을 보이는 승객들. 슬픈 일이다.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그러한 희생을 하며, 그러한 희생이 가치 있다고 할 만한 희생인가. 정의롭다고 할 수 있는가. 정적만이 남은 잔해들 사이에 서 있는 기분이다.
딱히 기발한 발상으로 시작된 영화는 아니다. 개연성도 적다(중간에 '예스'를 강조하는 강좌(?)를 소개시켜주는 친구가 나오는 장면만 봐도). 하지만 500일의 썸머(500days of summer)에서 확실하게 인상을 남긴(이 영화는 예스맨보다는 뒤에 찍은 것이긴 하지만) Zooey Deschanel(주이 디샤넬)과 원맨쇼의 달인 Jim Carrey의 조화덕에 질리지 않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나도 한 번쯤 항상 '네'라고 말하다보면 행복이 찾아올까.
두 번을 보자. 처음 볼 때는 정말 최고의 스릴러물로 다가올 것이며, 두번째에는 주인공 외의 인물들이 보이는 태도와 여러 장치들에서 복선을 찾을 수 있다. 음악부터해서 사실적인 장면들 덕에 온몸이 떨릴 정도였지만, 끝을 알고서 보고 나면 이 것만큼 즐겁게 다시 볼 수 있는 영화도 없다. 예전 정신병을 다뤘던 수많은 영화들 같은 수많은 심리에 관한 질문들과 의식의 흐름 따위 필요치 않다. 모든게 다 관객의 사고를 흐리기 위한 도구일 뿐이다. 즉, 오히려 또다른 종류의 팝콘 영화가 만들어졌을 뿐이다. 디카프리오는 점점 자신만의 연기를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 그를 보는 즐거움도 이 영화를 보는 재미 중 하나겠다.
흘러간 스타. 자신의 캐릭터가 있는 닌텐도 테잎으로 대충 솜빠짐을 막은 찢어진 패딩 레즈비언이라 생각되는 딸 한국인 미용사 아주머니와의 어설픈 대화 RAM이라는 이름을 가진 VAN 자신의 피규어 마음을 나눈 스트리퍼 보청기. 상처들. 그는 레슬러. 레슬러. 레..
해바라기 밭에서 시작해, 해바라기 밭에서 끝이 난다. 난 정확히는 이것이 뭘 뜻하는지 모른다. 그저 눈에 보이던 화면을 통해서 느낄 수 있는게 한계겠지. 바깥 세계라고는 자그마한 조준경을 통해 보이는 것이 전부인 곳. 함께 다니는 보병들마저 바깥에 존재한다. 자신들과는 다른 세계에. 잠깐씩 보이는 그들만의 즐거움도 그리 오래 가지 못하는 세계. 다시 보기엔 너무나 힘든 영화.
처음엔 10분정도 보다가 너무 어색한 과거장면에 그만 봤다. 하지만, 다 본 그녀의 충고. 꼭 보라는. 다시 봤다. 반 정도 봤을 때부터였던가. 나도 많은 눈물을 가진 녀석이구나 싶을 정도로 쉴새없이 울었다. 작지만 잘 만들었다. 두 인물이 모든 것을 다 말해주는 한 편.
정말 맷 데이먼(Matt Damon)과 폴 그린그래스(Paul Greengrass)는 최고의 콤비지 싶다. 폴 감독 특유의 핸드핼드기법은 여기서도 유감히 발휘되고, 맷의 실제 군인같은 연기는 그의 여느 영화에서처럼 몰입하고 있음을 또 한 번 확인하게 한다. 잠시도 느슨해질 틈 없이 진행되는 전개, 산만해질 수 있는 화면을 받쳐주는 BGM(OST라기보다는 BGM이라고 해야겠기에). 영화와 관련된 많은 이야기들(로케를 이라크가 아닌 곳에서 모두 했다는 등)은 차치하고라도 이런 정치색 강한 영화를 '재미있게' 만들 수 있는 환경, 능력 모두에 찬사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