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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괜찮아. 본문

생각 하나..둘..셋.

난 괜찮아.

눈까리 2014. 1. 4. 04:08

퇴근 후 차를 가지러 가고 있었다.


이미 해는 졌고, 이제 곧 2013년이 끝나리라는 것을 누구나 알법한 어두워진 밤.

한 골목길에서 잠시 나란히 걷게 된 초등학생 친구가 있었다.

그는 엄마와 통화를 하고 있었다.


‘엄마, 난 삼각김밥 먹었어. 괜찮아. 나 걱정하지마.’


‘엄마, 일 너무 힘들게 많이 하지마…응… 응…’


그렇게 짧은 통화를 마친 그는 어두운 골목을 천천히 걸어가다 곧 내 시야에서 사라졌다.


어른스러운 모습으로 걱정하는 엄마를 안심시키던 그 목소리.

하지만, 2013년의 마지막 밤은 그렇게 따뜻하지만은 않았다.


잠시 그가 사라진 모퉁이를 바라보다 시동을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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