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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評/TV (17)
Gonie's tistory
친구네서 같이 저녁 먹으며 무심결에 보다가 홀딱 빠져버린 드라마. (기존의 드라마 소재로써)평범해 보이는 인물배경이지만, 적절한 재치와 우리의 상식을 뛰어넘는 부분들에서 충분히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 가볍게 즐기며 볼 수 있는 드라마.
책은 읽고나서는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설명되지 않은 많은 부분들, 작가는 장점이라고 생각했을까. 그리고는 잊고 있다 이제야 보게 된 드라마.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 잘 만들어진 '작품'이 되어버렸다. 다빈치코드와는 완전 반대 현상. 너무 어둡지도, 밝지도 않은 정말 '회색'이지만 달달하기까지한 즐거운 드라마였다. 어쩌면 나에게도 곧 다가올 삼십대가 그렇게 우울하지만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게 해줬다. 너무나도 밝은 모습의 오은수처럼.
이선균을 처음 본게 언제였는지는 정확히 기억 나지 않는다. 인상깊었던 작품은 잔혹한 출근이었고, 실제로 본건 어느 상갓집. 그는 그만이 가진 걸음걸이나 제스쳐가 특히 눈에 띈다. 어쩌면 새로운 역할을 소화하는데 방해가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그만이 가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해준다. 두말할 필요없는 멋진 배우. 공효진. 좀 늙어가는 모습도 보여주면 안될까요? 매회 보여주는 둘만의 롱테이크에서의 긴 호흡. 컷했을 것만 같은 시간이 지나도 계속 서로의 연기는 계속 되는 부분에서는 누구나 '아~참 잘어울린다. 실제로 사귀는 듯하다.'는 인상을 받는다. 아쉬운 점이라면 마지막회에서도 아직 더 할말이 있어보이지만 성급하게 끝내버린 전개. 다들 행복하게 얼렁뚱땅 넘어가버린 어색함. 드라마 전체에 흐르던 연출자의..
우선, 일본 드라마 답게 탄탄한 구성이 돋보였다. 적절한 인물들의 연기는 물론이거니와 매회 엔딩에서 보여주는 실존인물의 사진들이 나올 때면 누구라도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에 반해 여주인공의 외모는 극에의 집중력을 오히려 떨어뜨렸다. 역할과 맞지 않는달까. 특히 매회 엔딩에 나오는 실존 인물과 너무 대비되기 때문에 이질감이 더 크게 느껴졌는지도 모른다. 그냥 예쁘고 연기 잘하는 여주인공과는 달리 순수함을 가진 밝은 모습과 아름다움을 가진 실존인물의 외모는 분명 서로가 다른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렇다고 연기를 못했다 뭐 그런 건 아니다. 단지, 역할에 맞지 않는 외모를 가지고 있고, 시종일관 그 외모를 잃지 않고 있기 때문에(우리네 '오아시스'를 좀 본받았으면) 몰입이 ..
MTV, YouTube 등 거의 전세계 모든 음악 채널을 통해서 동시 생중계되었다. 아이티 기금 마련을 위한 자선 공연. 숙연한 분위기 아래 진행된 많은 가수들의 노래와 리포터의 현지 상황 전달, 그리고 헐리웃의 많은 스타 배우 감독들이 직접 ARS 전화를 받아주었다. 색다른 가수들의 노래만큼이나 그들의 진정성이 느껴질 수 있었던 방송이었다. 부디 아이티에서 고통받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평안과 행복이 깃들기를 기원한다.
매번 일본 드라마나 미국 드라마를 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참 탄탄하게들 이야기를 이끌어간다는 점은 대단하다. 이리저리 헤매지 않고, 원하는 주제만을 향해 직진한다. 그리고 그러한 방향에 시청자의 의견에 휘둘리는 우리네와는 확연히 다른 결말까지 선사한다. 물론 사전제작이라는 이점도 있겠고, 여러가지 다른 환경적 요인이 있다. 하지만 결국 핑계거리일뿐. 이 드라마의 핵심 포인트라면 이런류의 드라마나 영화가 그렇듯이 주인공의 연설 부분이다. 마지막회에서 보여주는 키무라 타쿠야(木村拓哉)의 30여분간의 롱테이크는 뉴스 앵커들도 쉽지 않은 최고의 집중력을 보여줬다. 시선처리로 봤을 때 카메라 한 대와 그 밑으로 대사를 보여주는 기계들이 사방에 있었지 싶은데 그래도 충분히 한 신(scene)으로 그가 가진 감정을 시..
경준이 소개로 알게된 미드. 시트콤 같지만, 풍자이기도 한 이야기. 한 작가를 중심으로 GE가 NBC를 인수하면서 생겨난 여러 문제들을 재밌게 꼬집고 있다. 미국의 방송국에서 작가가 가지는 위치, 그리고 CEO와의 관계, 기업과 기업, 나머지 인물들 간의 관계 등을 에피소드 마다 주인공이자, 제작자이자, 작가인 인물이 하나하나 풀어나가고 있어서 더 빠져들어서 감상할 수 있지 않나한다. 에미상도 휩쓸었다는 친구말에 보기 시작했는데 뚱땡이 알렉 볼드윈 아저씨가 처음엔 밉더니 점점 귀여워 보이기까지 할 정도로 역할에 쏙 녹아 있을 정도. 우리완 좀 다른 방송 문화, 특히 실명을 그대로 쓴다는게 은근 신기하게 다가왔는데 어떻게 보면 정말 이런게 대담하고 멋지게 드라마를 만드는 방식이지 않을까.
쥐 잡아 먹던 그 분들이 돌아왔다!! 아~내가 젓가락질 막 시작했을 때 봤던 그 무서운 분들. 산채로 쥐를 잡아먹고 미션임파서블의 톰 형아처럼 가죽을 벗기니 도마뱀이 나왔던 분들. 그 분들이 돌아왔다. 그 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CG 덕에 너무나도 사실감 있게 표현되고, 정제된 화면과 구성과 연기들. 아~빠져들지 않을 수가 없다. V
이제 봤다. 한꺼번에 섭렵하면 좋지 않은 점은 매화 나오는 테마송을 계속 들어야 하고 그러다 보면 좋은 노래도 질려버린다는 것. 제 아무리 멋진 목소리로 부른 노래라도 어쩔 수 없다. 대신 흐름을 잃지 않고 빠져든 상태에서 감동을 쭉 이어 나갈 수 있다. 이 번처럼.. 소지섭 고생했겠더라. 계속 소리지르고, 뛰고, 업고, 무시당하고. 그래도 참 좋은 드라마 하나 만들어내고 끝냈을 때 나름 내가 느낀만큼이나 뿌듯하지 않았을까. 여느 드라마처럼 시청자들의 바람(?)대로 주인공을 살려주는 우를 범하지 않았다는게 정말 다행이었고, 은채의 마지막은 정말 슬슬 자리 털고 일어나서 정리해야지 하는 순간에 내 뒤통수를 '딱!' 때린 결단이었다. 참 재미나게 봤다. 고맙다, 즐거웠다.
오랜 공백 끝에 단막극으로 재기에 성공했던 그의 모습이 아직도 기억난다. 시니컬한 모습에 검은색 V넥 티셔츠를 입고 탄탄한 몸을 가지고서도 멋진 감정연기를 보여줬던 모습. 아마도 여배우는 일본 배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 그가 이제는 당당히 최고의 배우의 대열에 합류한 것 같아 나 마저도 뿌듯하다. 귀여운 강아지, 예쁘고 잘생긴 배우들. 잘 짜여진 구성, 편집. 모든 조화가 잘 어우러 졌던 드라마. 한 주 한 주가 기다려졌던 시간이었다. 그는 결혼하고 싶어지게 만드는 남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