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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nie's tistory
미안하다 사랑한다 본문
이제 봤다.
한꺼번에 섭렵하면 좋지 않은 점은 매화 나오는 테마송을 계속 들어야 하고 그러다 보면 좋은 노래도 질려버린다는 것.
제 아무리 멋진 목소리로 부른 노래라도 어쩔 수 없다.
대신 흐름을 잃지 않고 빠져든 상태에서 감동을 쭉 이어 나갈 수 있다.
이 번처럼..
소지섭 고생했겠더라.
계속 소리지르고, 뛰고, 업고, 무시당하고.
그래도 참 좋은 드라마 하나 만들어내고 끝냈을 때 나름 내가 느낀만큼이나 뿌듯하지 않았을까.
여느 드라마처럼 시청자들의 바람(?)대로 주인공을 살려주는 우를 범하지 않았다는게 정말 다행이었고,
은채의 마지막은 정말 슬슬 자리 털고 일어나서 정리해야지 하는 순간에 내 뒤통수를 '딱!' 때린 결단이었다.
참 재미나게 봤다.
고맙다,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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