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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어머니의 전화기 (1)
Gonie's tistory
어머니의 전화기
고향에 다니러 갔다. 삼십년이 다 되어가는 그 곳은 여전히 그대로다. 조금씩 가꾸고 계신 부모님의 손이 탄 부분들만은 바뀌었지만 낯설지는 않았다. 더 정감이 가는 곳으로 바뀐 우리 집. 잠시 부모님과 둘러 앉아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어머니의 전화기. 케이스 뒷면만이 달랑 거리며 남아 여기저기 흠집이 났다. 농꾼으로 살아가시느라 늘 들에 들고 다녀서 그렇게 됐다는 어머니의 변명. 불편하지 않으시냐고 하니 조심스레 화면과 자판이 너무 작다고 하신다. 바꾸신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그 때도 제일 싼 것으로 하셨겠지. 뒷 날. 혹시나 연휴 토요일이라 영업을 할까하면서 어머니와 내 전화기를 들고 나섰다. 처음 간 곳은 서로 맞바꿈이 되는지도 모르는 점원 아줌마가 있었지만, 다행히 두번째 간 곳에서 맞바꿈이 된다고..
생각 하나..둘..셋.
2010. 5. 23. 2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