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評/TV

체인지(Change)

눈까리 2010. 1. 20. 12:24

매번 일본 드라마나 미국 드라마를 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참 탄탄하게들 이야기를 이끌어간다는 점은 대단하다.

이리저리 헤매지 않고, 원하는 주제만을 향해 직진한다.

그리고 그러한 방향에 시청자의 의견에 휘둘리는 우리네와는 확연히 다른 결말까지 선사한다.

물론 사전제작이라는 이점도 있겠고, 여러가지 다른 환경적 요인이 있다.

하지만 결국 핑계거리일뿐.


이 드라마의 핵심 포인트라면 이런류의 드라마나 영화가 그렇듯이 주인공의 연설 부분이다.

마지막회에서 보여주는 키무라 타쿠야(木村拓哉)의 30여분간의 롱테이크는 뉴스 앵커들도 쉽지 않은 최고의 집중력을 보여줬다.

시선처리로 봤을 때 카메라 한 대와 그 밑으로 대사를 보여주는 기계들이 사방에 있었지 싶은데

그래도 충분히 한 신(scene)으로 그가 가진 감정을 시청자에게 전달까지 한 그의 연기에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


부차적으로는 인물들끼리 서로 주고 받는 빠른 대서처리, 유쾌한 분위기 등

무거울 수 있는 분위기에서도 누구나 좋아하는 코드를 가지고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 연출의 위력 또한 한 몫했다.


아쉬운 점이라면, 그렇게 어울리지도 않아보이는 마돈나(madonna)의 음악을 매회 엔딩곡으로 쓴 것은 잘 이해가 안갔다.

가사를 들어봤어야 하나..ㅎ


참 수트발 잘 받는 키무라.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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