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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84 - BOOK2 (7月-9月) -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 본문

評/Book

1Q84 - BOOK2 (7月-9月) -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

눈까리 2010. 6. 22. 15:39

전편에 이어 이번 편에서는 밝혀지지 않았던 거의 모든 배경에 관한 설명이 이루어 진다.

하지만 여전히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다.

의미를 잘못 파악하고 있을지도 모르나, 내가 느끼기에 글쓴이는 무언가 열심히 사건을 전개해 나가면서 

분위기를 고조 시키려고 하고는 있지만, 떨어지는 그의 필력 때문에 어디서부터는 더이상 오르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글쓴이가 '공기 번데기'라는 말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남발'하고 있다고까지 여겨졌다.

그리고 공기 번데기의 내용을 그대로 옮겨 적어 놓은 부분은(그게 아니라면 죄송하지만)

지금까지 전 일본의 독자들을 반하게 한 만큼의 히트작이 될만한 줄거리, 구성, 문장은 전혀 아니라는 점에서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

그저 지금까지 2권에 걸쳐 글쓴이가 한 말들을 요약한 것과 다를게 뭐있나.

'아~그럼 지금까지 이야기가 공기 번데기 였단 말이야?' 이거 대단한데~~!!!하고 감탄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

한마디로 꼬리가 보이는 숨바꼭질이었다.


아버지가 떠난 자리에서 아오마메를 발견하는 대목에선 의아했을 뿐이다.

생뚱맞다.


그래도 지금까지 읽어 온 책 중에 그 어느 책보다도 완벽한 문장(오타 없는), 단어 사용으로 번역을 해준 번역자님께 박수를 보낸다.

사실 알고보면 이 분이 '덴고'가 아닐까.


이제 막 책장을 덮고 잠시 고민에 빠진다. 2권까지 읽긴 했는데 결말은 봐줘야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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