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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nie's tistory
'형, 좀 잘 찍어봐~' 본문
'완벽 적응'
이란 단어를 이럴 때 써야 할까.
우리 집으로 온지 삼일 째일 뿐인데 벌써 온 집안을 다 섭렵한듯이 그는 늘어져 있었다.
그리고,
내게 먼저 다가와 부비기 시작했다.
같이 놀아달라고 난리를 치지도 않고, 이젠 유유히 집안을 돌아 다닌다.
녀석 사진을 정리하고 있는데 어느 틈엔가 책상 위로 올라와 같이 본다.
터치패드를 직접 만지며 조작을 해보기도 하고(사실 방해만 되게 앞발로 누르고 있을 뿐이지만)
한참이나 자기 사진을 뚫어지게 쳐다 보고 있기도 한다.
나 : 이 사진이 제일 맘에 드냐?
GON : 끄덕끄덕
나 : 그래, 고맙다.
(믿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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