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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nie's tistory
이사를 한다기에 필요한 걸 사주고 싶다고 했더니, '도마'를 사달랜다. 제법 큰 도마를 회사로 주문해 가져간 날. 저녁을 근사하게 차려 먹고(사실 화로 때문에 몇 시간을 고생하긴 했지만 이도 좋은 경험이 됐다), 친구는 몇 가지 종류의 치즈와 위스키를 꺼내온다. 새집에 대한 이야기, 영화 '무간도' 이야기, 세상 이야기...... 도마만을 밝히고 있는 스탠드 조명 하나만이 켜져 있는 방에서, 둘은 밤이 깊도록 즐거워 했다. 마음 따뜻해지고, 고마웠던 하루가 또 그렇게 지나가고 있었다.
생각 하나..둘..셋.
2011. 10. 17. 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