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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하나..둘..셋.

향.

눈까리 2010. 5. 16. 17:21

가끔 손 끝을 코에 갖다댄다.

그러면 어김 없이 독특한 향이 난다.

딱히 무언가를 만지거나 한 것도 아닌데도 내 주위 물건에서 날 만한 것이 아닌데도 향이 난다.

달콤한 향이거나 어느 향수의 향이거나 이름만 모를 뿐 정확히 어떤 향인지는 알정도.


비슷한 경우로

어릴 때 한창 그림에 흥미를 가지기 시작할 무렵, 보건소에서 시력 검사를 하다가 의사 선생에게 들은 말이 '색약'이란다.

다행히 색맹은 아니지만 몇가지 색을 구분하지 못할거라고 했다.

중학교에 가서 담임 덕에 미술부를 하기도 했지만,

신체검사 때만 되면 어김없이 이런 쪽으로의 진로는 생각하지 않는게 어떻겠냐는 말이 돌아왔다.

그래서일까, 대충의 색은 알지만 아직도 내가 보고 있는 색이 정확히 무슨 색인지 이름을 모를 때가 많다.

어떤 색인지는 알겠는데 이름은 생각이 나질 않는다.


지금 내 엄지 손가락 끝에서는 초코바와 어느 향수에서 묻었을 법한 향이 난다.

그리고 알 수 없는 향이 더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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