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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할증 본문
오랜만에 12시를 넘기는 택시를 탔다.
11시 55분쯤에 탔을까, 12시를 알리는 라디오에서 들리는 종소리 '땡~'
그러자 기사님이 할증 버튼을 꾹 누르신다. '삐빅~'
한창 강변북로에서 강남쪽 야경을 즐기다 웬소리지?했는데 기사님은 당연한 듯 열심히 운전에 열중하고 계시다.
선명하게 보이는 할증.
나 지금 당하고 있는 건가 싶어 얼른 '검색'해본다.
그랬다. 시스템이 바뀌었던 거다. 그걸 난 이제야 알았는데 하마터면 아저씨께 화낼뻔 한거다.
다행히 왠일로 텅텅빈 강남대로를 씽씽달려 20여분만에 홍대에서 역삼까지 도착.
기사님과 어느 다리를 건널지를 서로 얘기 나눠가며 네비 찍고(노안이시라 모니터를 잘 못보셨다)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오니 20분도 금방이다.
친절했던 기사님을 하마터면 내 실수로 화나게 만들뻔한 경험.
심야의 택시 할증.
*요즘 살짝 안개낀 서울 야경 너무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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