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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기 본문
언제부턴가 메이저 극장에서 디지털로 상영하는 영화만을 봐왔다.
흐트러짐 없는 깔끔한 화면
그 것에 나도 익숙해져 있었나보다.
오랜만에 종로에 나갔다가 본 세 극장.
단성사는 무엇으로 바뀌려는지 새로 지은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천막으로 감싼채 공사중이었고,
피카디리는 롯데시네마로 바뀌어 있었다.
늘 새로운 영화의 단골 VIP시사회장이었던, 주연배우들을 보기위해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들던 서울극장도 한산하긴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서울극장에서 본 한 편의 영화
그 영화는 필름으로 상영되고 있었다.
가끔 나가버리는 초점.
필름 특유의 흔들거리는 화면(아마도 중간에 잘려나간 부분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
영사실에서 들려오는 필름 돌아가는 소리.
영화의 배경이 1930년대 였기에 오늘따라 이런 '필름' 영화의 즐거움이 더 와닿았는지도 모른다.
토토가 사는 마을의 극장이 떠오른다.
그리고 영화가 끝나고 나온 극장 밖의 한산하고 약간은 쌀쌀한 초봄의 늦은 저녁의 풍경에서
오늘, 나는, 극장에서, 영화 한 편을 보았다고 대뇌며 극장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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