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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눈먼 자들의 도시 (1)
Gonie's tistory
눈먼 자들의 도시 - 주제 사라마구(정영목 옮김) -
공기가 없다면? 물이 없다면? 우리가 흔히 묵과하고 아주 가끔 그 소중함을 느끼는 것들에 대한 호기심에서 시작된 책이 아닐까라고 생각해봤다. '보다' 에서 느껴지는 소중함과 소홀함에 대한 탐구를 인류종의 밑바닥까지 들어가 마지막 뜬 눈을 가진 단 한 사람(사람이라 할 만한)의 시각이 있다. 물론 다른 인물의 심리까지 서술하고는 있으나 가장 인간(?)다운 시각으로 짐승이 돼버린 인류를 그는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인류애를 발휘한다. 자비를 배푼다. 자신의 눈 앞에서 남편이기를, 인간이기를 포기한 한 남자 마저도 용서한다. 붕괴된 가정, 사회, 국가, 지구. 만약, 자연 치유가 되지 않은 상태로 이야기가 끝났다면 어땠을까. 십년, 이십년동안 그 상태가 유지되었다면 어땠을까. 결국 그도 무너져 버렸을지, 아니..
評/Book
2009. 7. 31. 2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