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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nie's tistory
워낭소리. 본문
잘 보정된 화면이라기보다는 조금은 날 것같은 화면,
귀가 아플 정도로 약간은 조절이 덜된 음향을 가진 영화.
그럼에도 끝임없이 나레이션(?)을 들려주는 할매와
워낭소리, 또 워낭소리
넋 놓고 앉아 있다가도, 할매의 꾸중을 못 들은 채 하다가도
그 워낭소리가 들리면 금방이라도 소를 몰고 나갈듯한 눈빛을 보이는 할배.
우리 할배의 모습이고, 할매였다.
어릴 때가 생각났다.
소를 어루만지던 내 손의 감촉.
미워하다가도 막상 죽으니 아쉬워하는 할매의 모습과 소가 마지막으로 해놓고 간 '엄청난' 땔감들.
가슴이 시큰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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