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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nie's tistory
#.94
언제부턴가.. 정말 좋아하게 된 단어가 있다. '좋아한다' '사랑한다' 라는 말보다 날 설레게 해주는 한밤중에 걸려온 친구의 전화 목소리에서 들어도 좋고, 늘 얘기나누는 부모님에게서 들어도 좋은 말. 지금은 같이 하지 못하고 있지만 늘 날 생각해주고 있다는 일종의 믿음 같은게 생기는 말. 그래서 조금은 그 사람이 더 가깝게 느껴지게 되는 말이다. 그리고 정말 그리워서, 생각나서 하는 말이기도 하다. . . . '보고 싶다.'
像/Nikon F4s
2008. 6. 29. 23:24
#.92
가끔 가슴이 찢어질듯이 아플 때가 있다. 너무나 사랑하던 사람이 영원히 떠났을 때, 너무나 믿었던 사람에게 가졌던 그 믿음이란게 깨졌을 때, 사랑했던 사람에게 가졌던 감정이 더이상은 사치라고 생각될 때.. 어느 것 하나 금방 잊혀지고 다시금 내 심장을 따뜻하게 해주진 않는 것들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각자가 두 개의 심장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나머지 하나가 차갑게 식었을 때 다시 따뜻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쉼없이 뛰어주는 또다른 심장이 있어서 다행히도 아직 우리가 살아갈 수 있게. 그래서 난 지금도 그 하나 남은 심장 위에 손을 얹고 안도한다. 살아있어서 다행이야..
像/Nikon F4s
2008. 6. 29. 2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