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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評/Book (17)
Gonie's tistory
또 한 권의 오래두고 읽은 책. 읽고 나서야 이런 책을 왜 그렇게나 붙들고 열심히 읽었는지 참 바보스럽다. 작가가 가진 향수에 관한 풍부한 지식과 인물에 대한 설명, 전개 등은 좋았다. 나도 한 번쯤 향수의 세계에 발담궈 보고 싶은 욕구가 생겨날 정도 였고, 주위 물건들의 고유의 향이 과연 어떤가 하는 호기심에 괜히 코를 벌렁 거려 보기도 했다. 하지만 역시 나도 주인공만큼의 후각은 가지지 못했기에 이내 호기심은 실망감으로 바꼈지만. 고은이가 준 포켓사이즈(?)의 책 한권을 참 오래도록 두고 읽으면서 내가 가지게 된 향수에 대한 관심도의 증가에 만족하고픈 책이다. 그가 느낀 만큼의 희열을 나는 못 느꼈기에. 이 책에서도 향수가 가진 절정의 순간처럼 한 순간에 모든걸 표현하고 끝내버렸기에. 오히려 주인공이..
일정부분에 있어서는 편집이 아쉬울 수 있다. 어딘지 연결이 매끄럽지 않은 구성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가 전달하고자 했던 주제들에 주목한다면 충분히 흥미로울 수 있는 소재들을 가지고 글을 써나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너무나도 당연스레 생각되던 것들에서 인과관계를 찾고자 하는 노력. 충분한 표본조사를 통한 전개. 언젠가 뉴스에서 외국에서는 참 별결 다 연구한다고 냉소적이었던 순간이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어느덧 한 주제 주제마다에 빠져들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주위의 사소한 현상들에서 그 '이유'를 찾고자 한 사람들의 연구. CSI의 에피소드 중 하나에서 봤던 현상에 대한 직접적인 근거가 될 수 있는 연구 자료. 특히나 한 사진에서 사람들이 죽어 있는 광경을 보게 되었을 때 느꼈던 ..
공기가 없다면? 물이 없다면? 우리가 흔히 묵과하고 아주 가끔 그 소중함을 느끼는 것들에 대한 호기심에서 시작된 책이 아닐까라고 생각해봤다. '보다' 에서 느껴지는 소중함과 소홀함에 대한 탐구를 인류종의 밑바닥까지 들어가 마지막 뜬 눈을 가진 단 한 사람(사람이라 할 만한)의 시각이 있다. 물론 다른 인물의 심리까지 서술하고는 있으나 가장 인간(?)다운 시각으로 짐승이 돼버린 인류를 그는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인류애를 발휘한다. 자비를 배푼다. 자신의 눈 앞에서 남편이기를, 인간이기를 포기한 한 남자 마저도 용서한다. 붕괴된 가정, 사회, 국가, 지구. 만약, 자연 치유가 되지 않은 상태로 이야기가 끝났다면 어땠을까. 십년, 이십년동안 그 상태가 유지되었다면 어땠을까. 결국 그도 무너져 버렸을지, 아니..
같은 제목의 남자 이야기. 다분히 남성 스러운 사고와 이해. 많은 부분에서 역시나 여성의 시각보다 동감할 수 있었다. 감정에 치우친 사고에 비하면 상대에 대한 감정이 덜 느껴진다고 할진 몰라도 이는 말로 잘 표현 하지 못하는 남성스러움 때문 아닐까 한다. 대신 그는 금전적인 문제나 가족사 등 외향에 있어 객관적인 시각을 가지고 나름 밖에서 안으로 이해의 폭을 넓히려고 하는 다분히 남성적인 사고의 틀을 보여준다. 나 역시 그런 부분에 있어 동의하는 바이며, 이는 결국 이성에게 표현할 때에만이 상대에게 전달된다는 결론에 이른다. 표현하라.
반향을 불러 일으킨 책이라고 했다. 그걸 이제서야 들었다. 기대감이 너무 컸을까. 겨우 몇달만에 다 읽었다. 차라리 고전을 읽어야 겠다는 생각. 여성의 심리를 잘 대변했다는 평에는 맞는 진 몰라도 현대사회의 불합리(?)한 모습을 잘 그렸다는 것에 어느 정도는 부합할진 몰라도, 그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충분히 공감하고 넘어갈 정도의 가치가 있는지는 의문이다. 마무리도 어쩌면 예의 인물처럼 끝나버리고 만다. 그랬다 난.
제대로 읽었는지 모르겠지만 그의 J가 누군지 알길이 없다. 사랑하는 사람인 것만은 확실하지만 연인이었을 거라는 추측이 제일 강하게 들지만 그래도 부족하다. 하지만 여기에서 J가 누군지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듯하다. 작가의 에세이만이 중요할 뿐. 수개월동안 읽다가 넣어두기를 수십번, 겨우 다 읽었다. 오랜만에 완독을 한 책이다. 쉽고, 나름 재밌게 쓰여진 책인데 이상하게도 완독하는데 오래걸렸다. 역시나 많이 게을러진 스스로를 반성해야 겠지. 그가 인용한 시구절들, 그 것들을 보고 느낀 생각들. 생각을 글로 담는 작업. 그 작업을 업으로 하는 이의 에세이.
두 작가의 두 권의 책. 한국 여성의 시각. 소설이란 걸 읽게 되면 감정이입이 쉽게 된다. 마치 어머니들이 드라마를 매일 수건을 한켠에 두면서도 챙겨보는 것과 같겠지. 신기하게도 그녀(보통 '그'라고 쓰는게 맞지만 이번엔 강조하기 위해)의 심리의 많은 부분에 공감이 간다. 한 사람을 판단하는데 있어, 미리부터 남녀를 구분 짓는 습관들에 대해 경계를 하는 편이다. 물론 성 역시 조금은 성향이란 것을 나타낼 수는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남녀라는 기준으로 그 사람을 특징짓는 것들에서 우리가 한 사람을 판단하는데에 많은 걸림돌이 생긴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단지 사람마다의 개인적인 성격 또는 성향일 뿐이라고 여기고 싶다. 그래서일까.. 나의 성향은?? 이 책은 여성이라는 입장에서 쓰여진 한 편, 사랑을 하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