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Centuria 100s
- Gon
- Ilford FP4125
- Kodak T-MAX 400
- Ilford FP4 125
- Kyocera Tzoom
- Happy Halloween
- Minolta Hi-matic SD
- Sony
- Olympus mu 2
- Ilford DELTA 100 PROFESSIONAL
- Pentax LX
- 5Ds
- NEX-F3
- Cat
- Pentax K20D
- Dr. Miracle
- VueScan
- Perutz Primera 200
- heart
- Fuji Pro 160S
- Canon
- iphone 4
- iPhone6
- Kodak Gold 100
- LOMO LC-A
- Nikon F3/T
- Nikon F4s
- Kodak T-Max 100
- Epson V700
- Today
- Total
목록생각 하나..둘..셋. (92)
Gonie's tistory
만년필. 5년전쯤인가 고향집에 내려와 물건을 뒤적이다 새 만년필 하나를 찾았습니다. 보통 졸업하는 중고등학생들에게 잘 선물하는 파카 벡터 처음에는 참 굵게 써진다는 느낌이 컸습니다. 그리고 종이도 어떤 건 쉽게 번져서 도저히 필기를 할 수 없을 정도로 화선지에 붓글씨 쓰는 느낌이 들정도 였으니까요. 오늘도 우연히 '만년필'을 보게 돼서 고가의 제품도 구경하고, 하나 새로 들여 볼까하면서 검색을 해보던 중 일기를 쓰려고 다시 저 친구를 꺼내서 다이어리에 끄적여 봅니다. 어쩜 오늘따라 너무 잘 써집니다. 번짐도 하나 없이.(사실 다이어리도 조금은 고심해서 이번에 들인 놈이긴 합니다) 그리고는 다이어리와 만년필을 다시 정리해 가방에 넣어놓고, 띄워져 있는 검색창도 하나씩 꺼 나갑니다. 내 손에 맞는 녀석은 바..
오랜만에 12시를 넘기는 택시를 탔다. 11시 55분쯤에 탔을까, 12시를 알리는 라디오에서 들리는 종소리 '땡~' 그러자 기사님이 할증 버튼을 꾹 누르신다. '삐빅~' 한창 강변북로에서 강남쪽 야경을 즐기다 웬소리지?했는데 기사님은 당연한 듯 열심히 운전에 열중하고 계시다. 선명하게 보이는 할증. 나 지금 당하고 있는 건가 싶어 얼른 '검색'해본다. 그랬다. 시스템이 바뀌었던 거다. 그걸 난 이제야 알았는데 하마터면 아저씨께 화낼뻔 한거다. 다행히 왠일로 텅텅빈 강남대로를 씽씽달려 20여분만에 홍대에서 역삼까지 도착. 기사님과 어느 다리를 건널지를 서로 얘기 나눠가며 네비 찍고(노안이시라 모니터를 잘 못보셨다)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오니 20분도 금방이다. 친절했던 기사님을 하마터면 내 실수로 화나게 ..
생각을 적어놓지 않고 말을 하다보면 실수를 반드시 하게된다. 그래서 글쓰기 습관을 길러야하지하지 하면서도 늘 생각만 한다. 무거운 카메라는 가지고 다니면서 150g짜리 노트 하나 가지고 다니기 귀찮아 하는 걸 보면 한심하다. 그러곤 또다시 실수하고. 내가 생각한 것들을 정리하는 습관도 길러야 할텐데. 항상 반성 함에도 잘 되지 않는다. 일단 노트부터 사야겠지.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퇴근 길에 버스에 올랐습니다. 내리기 편한 뒷문 바로 앞 자리(2인석)에 마침 자리가 비어 앉았습니다. 옆엔 엄마와 두살배기 아기 엄마가 아기를 무릎위에 앉혀 창밖을 함께 보면서 말을 가르쳐 주고 있었나 봅니다. 어느 순간부턴가 그 친구의 한쪽 다리는 제 무릎 위에 안착..^^ 그래도 서로가 별로 개의치 않고 각자 할 일을 합니다. 아기는 도시의 밤이 신기한가 봅니다. 엄마는 아기에게 연신 '왼쪽' '오른쪽'이란 단어를 가르쳐 주지만 그 친구는 자꾸만 헷갈리는지 엄마 손을 붙잡고 '엄마 손이 왼쪽?' 이런 느낌으로 해맑게 엄마를 보면서 따라 해보려고 합니다. 피식 웃음이 나는데 혹여나 엄마가 눈치챌까봐 소리도 나지 않는 이어폰을 계속 끼고 웃음을 꾹꾹 참아봅니다. 내 무릎 위에 있는 발을 가만 보니 내복..
갑자기 권투 생각이 나서 찾아본 경기. 예의 유명한 장내아나운서 아저씨의 소개로 나타난 두 선수. 정말 좋아하는 체급. 최고로 멋진 몸을 가진 체급. 정말 순식간에 뻗어나가는 주먹. 후~ 실력은 비슷했지만 나이차를 넘어서지는 못한듯한 경기 양상. 아쉽다. 그의 팬이 많아 보였는데(머라이어 캐리 아줌마도 보이고). 권투 배워 보고 싶다.
내가 간 대리점에선 최초 개통자. 땀에 쩔었지만 즐거운 출근길이 됐다. 감상은... 역시 좋다. 그리고 열심히 어플 다운 받기. 즐기기. ^^
한 번씩 어머니는 데운 우유에 꿀을 한 숫깔 넣어 주시곤 했다. 흔한 동서벌꿀이었을 수도 있고, 지리산 어딘가의 양봉업자에게서 난 토종 벌꿀이었을 수도 있지만, 브랜드가 다른 우유 였을수도 있지만, 내겐 항상 그 데운 우유의 맛은 똑같았다. 어떤 땐 부담스러울 정도로 많은 양에 살짝 우유 막이 내려앉은 달콤한 우유. 어제 사다논 우유를 데우면서 드는 생각 하나.
대화란, 나란 사람과 당신이란 사람이 서로 '눈' 또는 '입'을 마주보면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선 하나에서 상대의 기분을 느낀다고도 생각할 수 있다. 자신이 이야기 하는데 계속 시선을 피하는게 느껴진다면(물론 그 사람의 습관일수도 있지만, 그런 습관이라면 안타까울 뿐이다.) 분명 화자는 상대가 자신이 말하는 것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고 느낄 수 있다. 덧붙여 화자가 하는 말에 대한 '반응'이 없다면 더 그런 느낌이 크게 와닿을 것이다. 안타까운 건...나도 말을 하고 싶어서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을 생각하다보면, 상대가 한 말을 흘려들어 버릴 때가 있다. 상대방도 날 보면서 그렇게 느끼겠지. 어려운 대화의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