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Sony
- Ilford FP4 125
- VueScan
- Kodak Gold 100
- Fuji Pro 160S
- iphone 4
- Perutz Primera 200
- iPhone6
- Centuria 100s
- Nikon F3/T
- Gon
- Cat
- Epson V700
- NEX-F3
- Nikon F4s
- Minolta Hi-matic SD
- Pentax K20D
- LOMO LC-A
- Pentax LX
- Olympus mu 2
- Dr. Miracle
- Kyocera Tzoom
- Ilford DELTA 100 PROFESSIONAL
- Canon
- 5Ds
- Kodak T-MAX 400
- Ilford FP4125
- Kodak T-Max 100
- Happy Halloween
- heart
- Today
- Total
목록생각 하나..둘..셋. (92)
Gonie's tistory
이제야 travis를 본격적으로 듣기 시작했다. 알고는 있었지만 그다지 관심 없었는데 얼마 전 꽂혀 버렸다. 계속 반복 반복. 빌딩들 사이에 위치한 조그만 커피숖 창가 볕 드는 나무 의자에 앉아 지나가는 행인들을 보면서 내린 커피를 한 잔 하고 있으면 왠지 흘러 나올 것만 같은 느낌이랄까. 물론 모든 그들의 음악이 그런 건 아니지만, 아직은 참 듣기 편하고 좋다. 오랜만에 질리지 않게 듣게 된 밴드의 음악.
CCD 청소도 한 김에 한바퀴 돌면서 사진을 찍다가 눈에 들어온 지붕. 건축년도가 20세기 초쯤 돼보이는 건물. 그 건물을 찾아 가까이 조금씩 걸어가며 사진을 찍고 있는데 생뚱맞게 자그마한 궁궐이 눈에 들어왔다. 예의 건물과 붙어있지만 연결은 되어있지 않아 그 곳으로 가진 못했지만(궁궐 안에 연결돼있지 싶어서 궁궐로 들어갔는데...) 생각치 못한 멋진 풍경들을 마주치게 됐다. 조용히 조용히 소복하게 쌓여가는 눈이 있는 운현궁의 풍경. 그리고 뒤이어 들어온 아버지, 아들, 딸. 아버지는 역사 선생님일지도 모른다는 혼자만의 추측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관찰을 한다. 건물 한 채 한 채를 천천히 돌며 그 곳에 담긴 과거를 설명해주시는 아버님. 경청하는 아들과 딸. 차분한 날씨만큼이나, 예전 이 곳도 그랬을 것처럼..
언제부턴가 일상적으로 사람들이 쓰는 말이 돼버린 듯한 단어다. 저희나라 저희나라라고 말하는 건 그 이야기를 듣고 있는 사람이 '우리'임에도 나는 너를 높여 부를테지만 너는 나와 같은 범주인 '우리'가 아니라는 게 된다. 분명 한글을 배우고 국어를 말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배운 단어는 저희나라가 아니었다. 얼마 전 어느 텔레마케터의 전화를 받았다. ... 상대 : '그래서 고객님께서 저희나라에서 외국으로 전화를 거실 때는...' 나 : '네..그러니까 '우리나라' 말씀하시는 거죠?' 상대 : ... ... 너와 나는 '우리나라' 사람이다.
2년동안 씌워 쓰던 아이팟 케이스 벗겨버렸다. 실기스 좀 난거말고는 완전 깨끗하다. 그리고 얄쌍한게 이제야 디자인 왕국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녀석을 가까이 하고 있다는 느낌. 뒷판은 그래도 보호필름 놔뒀는데 앞으로 험하게 쓰다가 리퍼라도 할까..ㅋㅋ 케어 등록해놔서 아직 일년이나 남았는데..
사람들이 나에게 복사기에 대해서 물어오기 시작했다. 'No Jam~'
한 컷도 담지 않는다 하더라도 늘 가방 안엔 사진기 하나쯤은 준비되어 있고, 음악과 차 한 잔을 마시면서 어떤 사진이든 감상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으면서, 내가 담은 모든 내 주위의 광경들에서 만족을 느낄 만큼의 내 사진에 대한 애착 또한 가지고 있다. 하나 내가 미쳐 담지 못한 멋진 모습들을 타인의 시선으로 담겨진 사진을 봤을 때는 일말의 질투 같은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누구든지 사진에 대해 궁금해 하면 즐거이 가르쳐 줄 마음이 있고, 바쁜 길을 가다가도 잠시 멈추어 서서 내 시선이 맞닿은 곳을 담아두기도 한다. 밝지만은 않은 타인의 모습을 담고 싶을 때가 많지만, 그런 모습을 담아두고 후에 그네들에게 건네어주고 싶기도 하지만 아직은 자신없어 하는 나이기도 하다. 그들의 어두움을 밝게 해줄 능력..
내 식습관이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 사내 건강 검진 결과, 체중 조절이 필요하며 콜레스테롤 수치가 약간 높단다.........ㅡㅡ;; 어디가!! 무엇이!! 잘못이란 말인가...ㅠㅠ 커피 타러갔다가 아차! 싶어 녹차 타온 나. 커피랑도 관계가 있나...잘 모르겠지만. 암튼 은근 스트레스다. 제길..ㅠㅠ
택시를 타고 오는데 라디오에서 들려주는 오래된 노래 한 곡. 연세 지긋하신 기사님도 한 곡조 따라 멋드러지게 부르신다. 저음....오~~~바이브레이션까지~~~!! 속으로 감탄에 감탄을... 목적지 도착. . . . 근데 왜 200원 더 안주셨어요??ㅠㅠ
참 촌스런 단어 같으면서도 꼭 필요하고 어떨 땐 아늑하기까지한 그 곳. 오늘도 탕비실에서 flavia 카푸치노 두 잔째 만들어 와 컴퓨터 앞에 앉는다. '탕비실'
수영 마치고 바로 옆 분식집으로 향했다. 아침으로 먹을 김밥 두 줄이 나오길 기다리던 나. 라디오에서는 이금희씨가 엔리오 모리꼬네의 약력에 대해서 한참을 설명해주곤 생뚱맞게 비틀즈의 음악을 틀어주는 바람에 살짝 웃음이 났다. 사장님과 김밥을 싸는 아주머니를 번갈아 보며 얘기 나누고 있었는데 사장님이 잠깐 밖을 보시더니 미니콤포넌트 위에 있던 작은 비닐봉지를 꺼내드신다. 그리고는 입구쪽으로 천천히 걸음을 옮기시면서 두꺼운 안경 너머로 하늘을 힐끔 보신다. '오늘은 녀석들이 안오나...' 비닐봉지에서 작은 한움큼으로 무언가를 집어내시더니 가게앞 바닥에 휘 뿌리신다. 쌀. 참새를 기다리시던 우리 동네 분식집 사장님.